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X를 눌러서 Joy를 표해야 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빵집소녀 갤러리가 야짤 도배로 인해 터져버린겁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야짤이 삭제되자 빡쳐서 운영자에게 선전포고(?)를 한 뒤에 야짤로 도배를 했고,

이를 본 운영자는 결국 약 10:10경, 빵집소녀 갤러리...



이용제한 시켜버렸습니다.


결국 소녀전선의 차기작 소녀전선 2의 마이너 갤러리이자,
빵집소녀 갤러리의 대피소 개념으로 만들어놨던 소녀전선 2 갤러리는...



대피소가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소녀전선 갤러리(아이어)에서 갈라져 나온(쫓겨난) 빵집소녀 갤러리(샤쿠라스)였는데,
안그래도 소녀전선 갤러리의 분탕종자들이 운영자에게 계속 빵집소녀 갤러리의 폐쇄를 건의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빵집소녀 갤러리 입장에서는 분탕종자의 방해였고,
소녀전선 갤러리 입장에서는 빵집소녀 갤러리 이용자가 디씨인사이드 약관을 위반한 부정 이용이고,

여러 사정은 있지만...


사실 디씨인사이드가 운영을 좆 같이 하는게 이 지랄 맞은 사건의 원인입니다.

소녀전선 갤러리의 대피소는 빵집소녀 갤러리 뿐만 아니라 미카팀 갤러리, XD 글로벌리미티드 갤러리 등 다양합니다.


이유야 여러가지만 기본적으로 대피소 갤러리들은 본갤의 '분탕종자' 때문에 대피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그'와 같은 분탕종자의 침공을 피해 아이어를 버리고 떠난 프로토스처럼, 본갤 이용자들이 만든 샤쿠라스,

대피소 갤러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아이어 - 샤쿠라스

주식 갤러리 - 실전주식투자 갤러리

* 고전게임 갤러리 - 중세게임 갤러리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갤러리 - 시공 갤러리

* GTA 갤러리 - 락스타 게임즈 갤러리

* 게임방송 갤러리 - 여자게임방송 갤러리


(등등 제가 잘 모를 뿐,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유식대장의 입장에서 수익을 늘리려면 어차피 트래픽만 올리면 되기 때문인지,

분탕질로 인해 원래 갤러리가 변질되고, 유저 간의 의견충돌이 극화되어 갤이 불타도 전혀 운영자들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주식 갤러리가 정사갤러들에 의해 점령되어 더 이상 주식의 이야기를 하기 어렵게 됐을 때,

고전게임 갤러리가 일베충들에 의해 점령되고 더 이상 고전 게임의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됐을 때,

유저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결국 디씨의 여러 '수도 갤러리'는 점령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로 그런 일은 계속 반복되어 오고 있죠.


마이너 갤러리 최고의 트래픽을 확보하고 있던 빵집소녀 폭파 사건은 사실 앞으로도 계속 벌어질 일의 전초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도 크고 작은 마이너 갤러리는 계속 터지겠죠.


하지만 그 원인에는 디씨의 좆같은 운영이 원인임에도, 디씨 이용자들은 피해만 보고 침묵하고 있을 뿐입니다.

디씨인사이드에 돈을 벌어다 주는 이용자들을 좆같이 생각하는 것이 분명한데, 디씨 이용자들은 이번에도 침묵할겁니다.


아무도 디씨에 따지지 않겠죠. 디씨 회원들은 뭉쳐서 운동하는걸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힙스터들이니까요.

그렇게 길들여졌으니까요.


'자연발화 > 상당한 지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왓챠 서버가 갑자기 터졌습니다.  (0) 2018.05.22



왓챠 플레이(https://play.watcha.net)로 요르문간드 1기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재생이 제대로 안되더니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새로고침 몇번 해보니 살아났다 죽었다 하는듯하네요.


왓챠(https://watcha.net)도 같이 죽었었는데, 다시 살아난 것을 보면 DDOS라도 받았을까 싶습니다.

몇분 있다가 복구되긴 했는데 왓챠는 정상으로 돌아온 반면 왓챠 플레이는 아직 정상이 아니네요.

왓챠도 꽤 오락가락하는걸 보면 공격을 받는 상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왓챠와 넷플릭스(https://www.netflix.com)를 같이 쓰는 입장에서는

넷플릭스의 편의성과 안정성, 그리고 사용자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 인해 왓챠와 자주 비교하게 됩니다.

이제 슬슬 넷플릭스의 컨텐츠 양이 늘어나면서 곧 왓챠 플레이의 정기권은 끊어버리고
오로지 봤던 영화의 평점을 기록해 놓는 본래의 용도로만 쓸까 합니다.



왓챠의 장점은 컨텐츠의 양인과 동시에, 왓챠 플레이에서 봤던 영화를 기록해서 평점으로 남기는게 편하다는 것 정도 밖에 없어요.
사실 넷플릭스에 비해 화질이나 서비스 연결의 상태도 썩 좋지 않고, 자막 수준도 나쁜데다가, 사용자에 대한 배려는 없죠.

개중에는 일본어 자막의 경우는 어디서 인터넷 아마추어 자막번역가를 데려다 썼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것도 있고요.

작품 내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용어나 작품 속 세계관에 대한 내용은 구글 검색 1 ,2번에 나무위키만 찾아봐도 나오는데, 제대로 검색하지 않고 오역하는가 하면, 캐릭터의 이름에 대한 번역이 화수가 바뀌면서 오락가락한다던지하는 일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마추어 자막 번역가들이 의례 그렇듯 지나치게 긴 호흡으로 일본어 어순과 문장을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또한 왓챠 플레이가 컨텐츠를 많이 보유한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똥'이 많아, 걸러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일일히 평점과 사용자 평을 확인하며 똥을 스스로 걸러 먹어야 하죠.





반면에 넷플릭스는 양은 적지만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제공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고 해도 거의 대부분 '질'이 높고 아무거나 틀어서 보면 됩니다.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영상물은 취향에 맞지 않을지언정 보고나서 똥 밟았다는 생각이 든 경우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위에 넷플릭스 스크린샷을 보시면 소아온을 보다가 말았는데 인기에 비해서 취향에 너무 안맞더라고요.


그리고 넷플릭스의 UI/UX 곳곳에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깊이 베여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영상을 감상할때는 그 어떤 것도 사용자를 방해하지 않죠.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의 시리즈물을 연속 감상할 때, 넷플릭스의 사용자 배려는 최고입니다.
연속감상을 하면 반복적으로 보게 되어 쓸모없는 오프닝과 엔딩은 과감히 자르고, 넘겨버립니다.
또, 앞부분 넘기기라는 기능이 있어서, 오프닝 전에 내용이 있으면 그걸 보고 나서 앞부분 넘기기를 누르면 됩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무조건적으로 오프닝과 엔딩을 넘기도록 세팅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내용이 계속해서 바뀌는 오프닝이나 평소와는 다른 엔딩이 나오면 넘기지 않고 이용자가 가만히 있어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가 넘칩니다.
게다가 이 경우에는 햇갈리지 않도록 앞부분 넘기기 버튼도 뜨지 않습니다.

일본어 자막도 문장이 지나치게 길지 않고 한국식 표현으로 잘 번역하여, 왠만하면 만족스러운 자막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그 정도로 넷플릭스는 깔만한데가 별로 없습니다. 굳이 까려면 왓챠 플레이보다 비싸면서 컨텐츠 수가 월등히 적다는 것 정도일까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쓸모 없는' 컨텐츠가 많은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어쩌다보니 왓챠 플레이 얘기를 하려다가 넷플릭스 찬양으로 바뀌긴 했는데,
왓챠의 서비스 초반부터, 그리고 왓챠 플레이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왓챠 플레이를 써왔던 사람의 생각입니다.

왓챠는 2년동안 서비스해왔지만 전혀 나아지질 않아요.
컨텐츠만 충분해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나본데, 왓챠 개발진들은 넷플릭스를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왓챠(플레이)도 엔진엑스를 쓰는구나 싶습니다. OS는 우분투 리눅스네요.

블로그에 포스트를 하나 남길 정도의 시간이면 왓챠 플레이가 복구되지 않을까 했는데, 10:30경에 복구됐습니다.
이번에도 어떤 경로로든 간에 왜 서버가 불안정했고 뭐가 문제였는지 전~혀 공지는 없겠죠?

저는 재능은 없고 시간은 남아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재능이나 능력보다는 시간으로 밀어붙이는 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의지를 갖고 어떤 일을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저도 언젠가 재능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관심사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능력자'라고 불릴 정도로 어떤 일에 능숙해진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밀어붙이다 보면 일단 끝은 보기는 하고요.

그렇지만 재능 있는 사람들이 해놓은 결과물이나 그들이 걸린 시간에 내 결과물이 비할 바는 못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좌절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능 있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재밌는 사실을 하나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좁디 좁은 게임 계열 (창작) 커뮤니티를 돌아다녀 보면 정말 재미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런 능력자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에 반대급부가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남의 단점을 말하는 것이 깎아내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서 조심스럽고, 꼭 누구라고 집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할 말은 마저 끝내야하니 진짜 말고 소설 같은 예시를 들어볼까요?



코딩에 누구보다도 재능이 있고 또 열정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래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미적 감각은 꽝이라서 자신의 프로그래밍 팁을 올려놓은 블로그 디자인이 정말 엉망진창이죠.


그게 어느 정도냐면, 기본적인 색감부터, 블로그의 배치 구조까지 엉망진창이라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는 것을 방해하는 수준이고요.



또 한켠에는 어마어마한 그림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 사람이 이정도로 그림 실력을 가지고 있고 인간의 신체 구조에 대해서 이렇게 잘 이해하고 있구나 싶을 정도로 아주 놀라운 그림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의 SNS를 잘 들여다보면 아주 고어하거나 지나칠 정도로 일반인의 생각에서 벗어나 있는 묘사가 많아요.


그래서 이 친구가 그리는 콘티는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그래서인지 결국 만화도 그림 실력에 비해서 크게 인기가 없죠.



또 어떤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번역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선구안이 나빠서 대작의 번역을 진행하는게 아니라 누가 봐도 인기가 없어서 결국 침몰할 만한 작품이나 해외에서는 인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없을 만한 작품만 번역하더라고요.


어느 정도냐면 우리나라의 규모 있는 커뮤니티에서도 언급한 게시물을 찾기 힘들 정도의 작품들만 번역하고 있죠.

그 사람의 블로그를 보면 또 재밌는게,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을 작품을 자기가 플레이 하면서도 번역하는건 우리나라에서 인기꽝인 작품입니다.


하긴, 인기작이면 이미 번역본이 나왔을테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긴 합니다.



어쨌거나 이런 능력자들의 단점을 보고 있으면 재밌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인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죠. 과거와는 달리 요즘 히어로물은 히어로들의 단점을 부각하고 있죠?

공감이 필요한 세상인걸까요?



저야 재능도 없고, 능력도 없지만, 이런 사람들은 재능을 쌓는데 집중하다가 그 재능을 위해서 다른 것을 잃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로 언급한 프로그래머는 엄청난 코딩 실력이 있지만 미적 감각이 보통 사람의 미만으로 심각하고,

두번째로 언급한 일러스트레이터는 엄청난 그림 실력이 있지만 상식 수준이 표준 편차에서 벗어나 있죠.

세번째로 언급한 번역가는 엄청난 번역 실력으로 다수 작품을 번역했지만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매우 나쁩니다.


실제로 그 사람을 본건 아니고, 블로그나 SNS, 커뮤니티 활동을 토대로 판단하는거긴 하지만,

사람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일은 정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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